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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디맥, 106억弗 추가지원 요청

1분기 손실 67억불 달해<br>美 주택시장 아직 어려워

미국의 국영 모기지 전문업체 프레디맥이 5일 손실보전을 위해 구제금융 106억 달러를 추가로 지원해 줄 것을 재무부에 요청했다. 프레디맥은 올해 1분기 67억 달러의 손실을 냈다며 오는 6월 말까지 추가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프레디맥이 올해 1분기 손실을 낸 것은 미국 주택시장 상황이 아직 어렵다는 점을 드러낸 신호로 해석된다. 이 회사는 올해 1분기 부실채권 비율이 4.13%로 작년 4분기의 3.98%보다 높아졌다고 전했다. 이 회사는 이미 금융위기 때 부실자산으로 말미암은 손실을 충당하기 위해 500억 달러의 공적자금을 받았다. 미 정부는 2008년 금융위기의 와중에 주택시장이 완전히 붕괴하는 것을 막기 위해 프레디맥과 자매회사인 페니메이의 순가치를 항상 플러스로 유지하겠다고 약속하며 대규모 공적자금을 투입했었다. 하지만 이번 지원 요청을 계기로 페니메이와 프레디맥의 장래를 둘러싼 미국 민주당과 공화당 간의 논쟁도 첨예화될 전망이다. 민주당은 저소득층의 주택마련을 지원하기 위해 계속 공기업으로 놔둬야 한다는 입장이며 공화당은 민영화를 주장하고 있다. 티머시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은 올 3월 의회에서 "광범위한 주택 금융 개혁의 일환으로 페니메이와 프레디맥의 구조조정을 반드시 추진해야 하지만 주택시장이 더욱 안정을 찾을 때까지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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