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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경제 전망] 美 소매판매등 경제지표 관심

이번 주 국제경제시장의 관심은 미국의 소매판매, 신규실업수당 신청건수 등 실물경제지표 및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의 내각 인선과 경기부양 정책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월 미국의 실업률이 1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인 6.5%까지 치솟고 제너럴모터스(GM), 포드, 크라이슬러 등 미 자동차 빅3의 적자행진이 지속되는 등 실물경제에 빨간 불이 들어온 상태에서 오바마 당선인이 이를 어떻게 대처해 나갈지 관심이다. 뉴욕증시 역시 자금시장의 경색은 완화되고 있지만 실물경제지표 및 기업들의 실적에 따라 변동성이 큰 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주말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지수는 248.02포인트(2.85%)오른 8,943.81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와 스탠더드 앤 푸어스(S&P) 500 지수가 각각 2.41%, 2.86% 오르며 3대 지수가 모두 상승세로 마감했다. 그러나 일주일 동안 다우지수는 4.1% 하락하고 나스닥지수과 S&P500지수는 각각 4.3%, 3.9%씩 떨어졌다. 특히 대선 당일 305포인트 올랐던 다우지수가 이후 이틀간 각각 486포인트, 443포인트씩 폭락하는 등 지수가 급등락하고 있어 투자심리는 여전히 불안한 상태다. 미 경제방송 CNBC의 패티 돔 시장분석 칼럼니스트는 “병실에서 (환자가 의사의 진단을 기다리며) 불안한 심리상태를 보이는 것처럼 투자들은 매일매일 발표되는 경제지표를 바라보며 경제가 더 나빠질지 여부를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분간 실물경제지표에 증시가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음을 지적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경기불황으로 실업률이 상승하고 소비가 급감하면 기업실적에 타격을 줄 수 밖에 없으며 결국 미국의 경제성장률(GDP)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주목할만한 경제지표로는 12일 ABC소비자 기대지수, 13일 신규실업수당신청건수, 14일 10월 소매판매 및 소비심리지수 등이다. 독일과 유로권의 3ㆍ4분기 GDP도 각각 13일과 14일 발표된다. 한편 이번 주에는 다양한 이벤트 및 기업실적 발표가 이어진다. 10일에는 오바마 당선자가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백악관에서 회동하며 15일에는 G20 정상들이 금융위기 대처 방안 모색을 위해 워싱턴에 모인다. 월마트와 스타벅스, 노드스톰, 페니 등 유통 업체들과 AIG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실적도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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