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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대희 "유니세프 기부금, 총리 지명과 무관"

안대희 국무총리 후보자가 27일 총리 지명 직전 유니세프에 3억원을 기부해 정치적 고려가 있었다는 논란에 대해 “지명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안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이날 자료를 통해 “지난 4월 24일 유니세프측에 기부 관련 문의를 했으며 5월 19일 목적과 액수를 결정해 기부하게 됐다”며 “총리 후보 지명 훨씬 이전부터 미리 알아본 후 기부하게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안 후보자가 유니세프에 기부의사를 밝혔다고 주장하는 시점은 정홍원 총리가 사퇴 의사를 밝힌 지난달 27일보다 3일 빠르다.

준비단은 또 전날 안 후보자가 총 11억여 원을 기부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방법으로 기부할 것”이라고 설명했으나 구체적인 이행계획은 밝히지 않았다.



이날 준비단은 “안 후보자는 지난해 9월부터 변호사 수익금 일부를 계속 기부해 왔다”며 기부 내역을 공개했다. 내역에 따르면 안 후보자는 지난해 9월 서울대와 건국대에 각각 장학금 4,000만원, 입양아 단체에 1,000만원의 기부금을 냈으며 그해 11월에는 은평천사원 등 아동보호시설 7곳에 총 5,000만원을 기부했다. 이어 올 4월에는 나눔의 집 등 사회복지시설 8곳에 5,000만원을 냈다

지난해 9월부터 올 3월까지는 정치후원금을 포함해 기타 명목의 기부금을 2000만원 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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