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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홍(오른쪽부터) 아산나눔재단 이사장이 청년창업 오디션 우승자인 이인영ㆍ김용진씨에게 총 1억원(각 5,000만원)의 창업지원금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중공업
아산나눔재단(이사장 정진홍)이 창업자금 1억원과 멘토링 등을 지원하는 청년창업 오디션 프로그램의 첫 우승자가 나왔다.
8일 아산나눔재단에 따르면, 재단이 EBS와 공동 진행하는 청년창업 오디션 프로그램 ‘브레인 빅뱅’의 첫 우승자로 김용진(32)ㆍ이인영(28)씨가 공동 선정됐다. 두 사람은 5,000만원씩의 창업자금을 지원받게 된다.
김씨는 애완견 스스로 배변훈련을 할 수 있는 기기를 개발했으며, 이씨는 가상 도시에서 음악을 통해 소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였다.
이번 오디션에는 총 300여개 팀이 참가했으며 전문가 20여명이 예선을 통과한 12개 팀의 각종 미션 수행 결과를 평가해 우승자가 가렸다. 심사위원인 한정화 아산나눔재단 이사(한양대 교수)는 “최종 평가에서 최후의 1인을 뽑으려 했으나 2명의 우열을 가릴 수 없어 공동 수상을 결정했다”며 “우승팀들은 아산나눔재단이 설립한 ‘정주영 창업캠퍼스’에 입주할 수 있고 전문가들의 멘토링과 엔젤펀드 투자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주영 창업캠퍼스는 아산나눔재단이 청년창업가 등을 육성하기 위해 설립한 국내 첫 민간 종합창업지원기관으로 교육ㆍ멘토링ㆍ네트워킹과 엔젤펀드 투자 등을 통해 청년창업기업이 유망 벤처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게 도와준다. 아산나눔재단은 현대그룹 창업자인 아산(峨山) 정주영 명예회장 서거 10주기를 맞아 청년들의 창업정신 고취, 양극화 해소에 기여할 목적으로 정몽준 의원 등 고인의 가족과 관련 기업들이 5,000억원을 출연해 지난해 10월 출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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