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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민주화 강제는 역사 역행하는 것"

김성주 새누리 선대위원장<br>'재벌개혁' 흐름 제동 주목


김성주 새누리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15일 "경제민주화를 강제로 하는 것은 역행"이라며 "자원해서 할 수 있는 환경과 모범적 행동이 재벌 자체에서 나와야 한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는 박근혜 새누리당, 문재인 민주통합당, 안철수 무소속 대통령 후보 모두 경제민주화를 내세우며 재벌의 횡령 배임 처벌 강화와 일감 몰아주기 규제 등을 강조하는 흐름에 제동을 건 발언이어서 주목된다.

김 선대위원장은 이날 서울 마포구 서교동의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반기업적 정책은 역사를 역행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새누리당에서 추진하는 경제민주화 입법화를 반대하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그나마 세 후보 중 박 후보가 가장 유연성 있게 대처할 분 아닌가"라고 답했다.

김 위원장은 최근 나타나는 정치권의 경제민주화 흐름에 우려를 표하는 대신 재벌의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그는 "(재벌의) 성공은 죄가 아니다"라며 "우리 경제를 만든 재벌이 가진 자의 의무를 스스로 만들 수 있을 때 빌 게이츠나 록펠러 같은 사람이 나온다"고 강조했다.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정책에 대해서는 "(국가 예산에서) 10%만 아껴도 그걸로 저소득층의 정말 똑똑한 아이 10만명을 전액 장학금을 줘 외국에서 공부를 시켜 매년 배출해도 우리나라가 빛을 보게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또 저소득층에게 무담보 소액대출을 제공한 방글라데시 그라민은행의 예를 들며 우리나라에서도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마이크로크레디트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김 선대위원장은 지난 12일 임명장 수여식 자리에서 보여줬던 빨간 운동화와 빨간 가방 차림에 더해 이날은 빨간 머플러까지 두르고 나타났다.

박 후보에 대해서는 "자기 절제와 단아한 모습을 배워야겠다"며 '그레이스 박' '그레이스 언니'라는 별명을 붙였다고 전한 뒤 "(박 후보의) 키가 작으니까 빨간 힐이 필요할지도 모르겠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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