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가짜 미네르바' 경찰에 자수

30대 무직자로 밝혀져

자신을 인터넷 경제논객 ‘미네르바’라고 속이고 월간지와 허위 인터뷰를 한 김모(34)씨가 경찰에 자수했다.

19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자신을 인터넷 경제논객인 ‘미네르바’ 박대성(32)씨라고 사칭한 혐의로 고소당한 뒤 출석 요구에 불응해 수배 중이던 김씨가 이날 오후 경찰에 자진 출석했다.

미네르바는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촉발한 리먼 브라더스의 파산을 족집게처럼 예측하는 등 해박한 경제관련 글을 게재하며 인터넷 상에서 경제대통령으로 불린 인물이다.

김씨는 경찰에서 "인터넷 카페에서 만나 알고 지내던 대북사업가의 소개로 기고하게 됐다. 박대성씨에게는 자수하기 전 사과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별다른 직업이 없이 주식투자 등을 하며 경제 지식을 쌓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이날 피고소인 조사를 마치고 김씨를 일단 귀가시켰다.

경찰은 김씨를 월간지 `신동아'에 소개한 대북사업가 권모씨와 대질조사하고서 불구속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넘길 계획이다.

`신동아'는 2008년 12월호와 작년 2월호에 김씨가 인터넷 논객 `미네르바'라며 김씨의 인터뷰와 기고문을 실었다가 나중에 오보를 시인하고 독자에게 사과했다.

`미네르바' 박씨는 지난해 10월 김씨를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