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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산 땅값 가파른 상승세
입력2004-06-13 15:37:59
수정
2004.06.13 15:37:59
개성공단ㆍLCD단지 조성등 잇단 호재로<br>올 20~30% 급등… 매물적어 추가상승 기대
개성공단 건설과 LG필립스LCD 협력업체 단지 조성, 운정지구 토지보상금 유입 등으로 파주시 문산읍의 땅값이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13일 현지 부동산 중개업소에 따르면 개성공단 조성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올 들어서만 문산 일대 땅값이 20~30%씩 올랐다. 여기에 최근 LG필립스LCD 협력업체 단지가 문산읍 당동리 일대에 들어설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변 땅값도 껑충 뛰었다. 현재 대로변 땅은 평당 200만원, 도로와 접하지 않은 땅도 평당 70~8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지만 매물이 많지 않아 추가 상승 가능성이 매우 높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개성공단 건설이 본격화하면 문산읍이 직접적인 수혜를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개성공단으로 향하는 경의선 물류의 집결지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
특히 경기도는 2011년까지 300만평 규모의 남북교류협력단지와 배후도시를 문산읍 일대에 조성한다는 계획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개성공단을 겨냥해 임대사업을 할 수 있는 문산 소재 중소형 아파트가 먼저 주목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교통망도 꾸준히 확충되고 있어 문산의 장기적인 발전 가능성이 높다. 2008년 서울~문산간 경의선 전철 복선화가 완료되면 서울 도심까지 1시간 이내 통근이 가능해지고, 2009년까지 서울~문산간 고속도로가 개통될 예정이다.
1조6,000억원에 달하는 파주 신도시 내 운정지구 토지보상금의 움직임도 관심거리다. 문산읍의 한 부동산 중개업자는 “이 달 말부터 본격 지급되는 운정지구 보상금이 문산 일대에 유입될 것으로 예상돼 땅값 상승 기대감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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