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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대 국회 첫 의장으로 친박근혜계의 강창희 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25일 전해졌다. 하지만 정의화 국회의장 직무대행도 도전 의지가 강해 오는 6월1일 새누리당 의원총회에서 의원들의 자유투표로 판가름 날 것으로 전망된다.
신의진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6월1일 오후2시 국회에서 국회의장과 부의장 후보자 선출을 위한 선거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강 당선자와 정 의장 대행은 이날 모두 출마의지를 고수했다.
육군사관학교를 나와 민정당 전국구로 정치를 시작한 강 당선자는 11ㆍ12ㆍ14ㆍ15ㆍ16대 의원을 거쳐 8년 만에 국회에 재입성했으며 충청권 친박계의 핵심으로 "충청 출신 국회의장이 나와야 정권 재창출에 도움이 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반면 의사 출신으로 18대 후반기 여당 몫 국회 부의장을 하다 박희태 의장의 사퇴로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정 의원은 "당직과 국회직을 친박계가 독식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논리로 맞서고 있다.
여당 몫 국회부의장으로는 각각 4선의 친박계 정갑윤 의원과 친이계 이병석 의원이 격돌하고 있으며 야당 몫 국회 부의장으로는 5선의 민주통합당 이석현(경기 안양) 의원과 언론인 출신으로 4선에 성공한 박병석(대전) 의원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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