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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복지원의 진실 12년간 513명 사망....'충격'

사진 = SBS 그것이 알고싶다

SBS TV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22일 ‘홀로코스트, 그리고 27년- 형제복지원의 진실’이라는 제목으로 부산 형제복지원 사건의 이후를 다뤘다.

‘부산 형제복지원 사건’은 당시 국내 최대 부랑인 수용시설이었던 형제복지원에서 1987년 3월 직원의 구타로 원생 1명이 숨지고 35명이 탈출한 사건이다. 그러나 방송은 27년간 알려지지 않은 사실을 폭로했는데, 일반 시민들을 납치해 감금·폭행한 뒤 강제노역을 시키고 무자비한 구타와 성폭행을 일삼는 등 12년간 무려 513명이 사망한 것이었다.

하지만 검찰 조사 동안 침묵으로 일관한 박모 원장은 7차례 재판 끝에 업무상 횡령, 외화관리법 위반 등의 유죄만 인정돼 2년 6개월형을 선고받았고, 이후 ‘실로암의 집’을 설립하고 여러 사업체를 운영하며 호화로운 삶을 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줬다.



그는 장로이자 부산 모 기독언론 이사장직을 맡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 후 네티즌들은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서명운동에 돌입했고, 정치권은 24일 ‘형제복지원 진상 규명 및 피해자 생활지원 등에 관한 법률안’ 공동발의를 앞두고 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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