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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매이용 나프타 분해 세계 첫 상용화

에너지 비용ㆍCO2 ↓<br>SK에너지 분해공장 성공 가동…해외시장 겨냥


국내 연구진들이 세계 최초로 촉매를 이용한 나프타 분해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다. 독자 기술로 원천기술확보부터 기술의 상용화까지 일궈낸 쾌거로,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한 기술 사업화도 탄력을 얻을 전망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한국화학연구원과 SK에너지의 연구진들이 9년간의 연구를 통해 '촉매이용 나프타분해'를 적용한 'ACO(Advanced Catalytic Olefin)' 기술 상용화에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고 27일 밝혔다. 나프타 분해 공정은 원유를 정제할 때 나오는 나프타를 분해해 에틸렌, 프로필렌 등 기초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하는 가장 기본적이고 대표적인 석유화학 공정으로, 그 동안은 850도 이상의 고온 열분해 공정이 유일한 나프타 분해 기술이었다. 그러나 ACO 기술은 기존 열분해법 대신 촉매를 이용해 낮은 온도에서 나프타를 분해함으로써, 기존 공정 대비 약 20%의 에너지 비용을 절감, 기존 석유화학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혁신적인 신 녹색 기술로 평가된다. SK에너지는 최근 울산단지 내 연간 약 4만톤의 에틸렌과 프로필렌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의 ACO 플랜트를 완공하고 성공적으로 가동했다. 이와 함께 미 KBR(Kellogg Brown & Root)사와의 전략적 국제협력으로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한 사업화에도 돌입할 계획이다. SK에너지 관계자는 “ACO기술을 중점 사업으로 선정하고 앞으로 중국 등 해외 기술 수출에도 적극 나설 예정으로 2011년 최소 1기(연간 150만톤 플랜트 1기 건설비용 약 1조원) 이상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0년간 교과부 지원으로 온실가스 감축 기술개발을 이끌어온 이산화탄소사업단의 박상도 단장은 “세계 유수의 기업들도 성공하지 못한 기술을 국내 독자기술로 개발하여 상용화까지 성공하게 되어 매우 뜻 깊다”며 “이번 기술을 통해 대한민국이 석유화학 분야의 기술 종속국에서 선도국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 성과는 파일럿 규모 실증 단계를 생략하고 곧바로 상용화 실증을 추진, 약 20년이 걸리는 석유화학 신공정 개발 기간을 10년으로 단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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