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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기업인 미국 GE가 경북 김천에 LED 생산과 판매의 아시아 거점을 마련한다. 김천시는 최근 시청에서 박보생 시장과 GE라이팅코리아, ㈜티솔루션, ㈜미강이피텍 관계자와 함께 고효율 가로등과 LED조명 응용분야 기술개발 등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 체결에 따라 GE의 한국 자회사인 GE라이팅코리아는 김천의 조명등 생산업체인 티솔루션을 통해 고효율 조명등기구와 LED 조명등기구 등을 OEM(주문자상표부착방식)과 ODM(제조업자 설계생산) 방식으로 생산할 계획이다. 또 티솔루션에서 생산된 각종 LED조명기구 등의 제품들은 대구 기업인 미강이피텍을 통해 국내와 세계 각지로 판매된다. GE라이팅은 앞으로 조명기구 외에 GE그룹의 다른 분야에도 투자할 계획을 세우고 있어 경제적 파급효과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GE라이팅은 그동안 중국 항조우에 생산 공장을 두고 아시아 조명시장을 공략해 왔지만, 생산 단가와 디자인 개발 등에 한계를 절감한 데다 ‘메이드인코리아’가 국제시장의 경쟁력이 강해 이번에 한국에 생산거점 마련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GE라이팅의 지역 진출로 700여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기대되며, GE와 기술 제휴하는 ㈜티솔루션은 연매출 1,000억원의 조명등 전문회사로 성장할 전망이다. 김천시와 경상북도는 GE의 투자에 각종 인허가 등을 간소화하고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박보생 김천시장은 “LED-IT융합연구센터의 영남대 유치에 이어 GE라이팅의 김천 진출로 대구와 경북의 LED 응용산업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되는 발판이 마련된 만큼 관련 산업이 동반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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