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싱크탱크인 경제경영연구센터(CEBR)는 26일(현지시간) 내놓은 세계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한국이 15년 뒤에 ‘경제 대국’(big boys)‘ 클럽에 합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고서는 한국의 국내총생산(GDP)은 2015년 1조4,100억 달러에서 2030년 3조5,320억달러로 증가하면서 세계 경제규모 순위 11위에서 7위로 올라설 것으로 예상했다. 이 같은 전망대로라면 한국 경제는 15년 뒤 프랑스, 이탈리아, 브라질, 캐나다 등을 넘어서게 된다. CEBR는 “이런 성장세는 주요 8개국(G8) 가입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관측했다.
또 중국은 2030년에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경제 대국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성장세는 수출 주도에서 내수 주도 경제로의 전환과 위안화 약세 때문에 다소 완화될 것이라고 CEBR은 설명했다.
또 중국에 이은 세계 경제 성장엔진으로 지목되는 인도는 올해 7위에서 2030년 3위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반면 현재 경제규모에서 세계 3~5위를 나란히 차지하고 있는 일본, 독일, 영국은 4~6위로 각각 한 계단씩 내려갈 것이라고 CEBR은 예상했다.
/신경립기자 kls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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