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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개발리츠 "임대·개발 비중 6대4로 할 것"

"내년 하반기 상장 재시도"


"개발 위주에서 앞으로는 임대와 개발 비중을 6대 4로 가져갈 계획입니다. 또 주주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내년 하반기에 상장을 재시도 할 예정입니다."

정기섭(57·사진) 경인개발리츠 회장은 최근 서울경제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 같은 청사진을 밝혔다.

정 회장은 인터뷰에서 우선 임대 비중을 높인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그는 "경기가 부진할 때도 안정적으로 회사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임대 관리 비중을 높일 필요가 있으며, 한국거래소에서도 (상장을 위해) 임대 비중을 높일 것을 권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임대 관리로 사업 범위를 넓힐 경우 향후 아파트 분양 시 발생할 수 있는 미분양 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정 회장은 "현재 광주광역시 동구 충장로에서 분양하는 주상복합 '충장 고운라피네'의 경우 70% 정도가 분양을 완료하고 30% 정도가 미분양 상태"라며 "앞으로 임대 관리를 같이 하게 되면 이 같은 미분양 물량을 임대로 돌려 수익을 낼 수 있기 때문에 개발 사업에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임대 비중을 높일 경우 배당수익률은 지금보다 다소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경인리츠는 지난 2011년 4월 설립 이후 3년째 되던 해인 지난 2013년 흑자 전환하면서부터 배당을 실시했다. 2013년 주당 배당률은 26%, 작년에는 12%를 기록했다. 정 회장은 "아무리 낮게 배당을 해도 연간 7~8% 이상은 배당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의 또 다른 관심사는 상장이다. 경인리츠는 지난 2014년 6월 상장 신청을 했으나 질적 심사를 통과하지 못해 무산된 바 있다.

당시만 하더라도 과거 상장했던 리츠들이 경영진의 비리로 상장폐지 되면서 리츠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팽배했기 때문이다. 그는 "상장은 주주들과의 약속이기 때문에 2016년 하반기에 다시 한 번 상장을 시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인리츠는 현재 IBK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한 상태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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