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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모 라이브러리' 구축… 신약개발 크게 기여할듯
입력2010-05-17 08:56:24
수정
2010.05.17 08:56:24
국가지원연구팀, 세계 최초로
국내외 연구진으로 구성된 국가지원 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신규 유전자 발굴 등에 용이한 효모 라이브러리를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 초고속으로 약물작용을 연구하는 시스템까지 함께 개발돼 한국의 신약개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교육과학기술부는 교과부 미래기반기술개발사업 및 21세기 프론티어 사업의 지원을 받아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의 허광래 박사팀 등 국내외 연구진이 효모에서 유전자가 하나씩만 제거된 돌연변이 5,000종을 확보, 라이브러리를 구축했다고 16일 밝혔다. 또 마이크로어레이(수백~수백만개의 유전자 성질을 형광물질을 이용해 한번에 실험할 수 있는 방법으로 시간이 매우 단축됨)로 특정 유전자가 제거된 균주를 탐색할 수 있는 시스템도 함께 개발됐다.
이번 연구는 특정 유전자가 제거된 균주는 특정 약물에 민감해지는 원리를 응용한 것으로 유전자 결손 균주 라이브러리를 이용하면 유전체 기능연구, 필수유전자 기능연구, 유전자 및 단백질 상호작용 네트워크 연구와 국제 공동연구가 가능하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특히 유전자 결손 균주 라이브러리와 약물작용점 탐색 시스템을 활용하면 신약 개발 기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어 이번 연구가 기초학문 발전과 산업적 응용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한 번에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연구 결과는 생명공학 분야의 최고 권위 학술지인 네이처 바이오테크놀로지의 5월16일자(한국시각 5월17일 오전3시)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연구진은 “국제적 요청에 따른 약물작용점 탐색 공동연구가 급증할 것이며 이는 한국의 신약개발을 앞당기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연구는 산ㆍ연 협동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유전자 결손 효모의 해외판매 등으로 약물작용점 탐색 시스템을 포함한 본격적인 매출증대가 이뤄질 경우 한국 생명공학 제품의 국제적 위상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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