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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성장률 18년만에 최악

3분기 GDP 0.6% 감소

영국 통계청은 22일 영국의 3ㆍ4분기 국내총생산(GDP) 확정치가 전 분기보다 0.6% 축소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990년 이래 18년 만의 최악의 경제성장률로 11월 발표된 잠정치 -0.5%보다 하향 조정된 것이다. 영국 통계청은 영국 경제의 3분의2를 차지하고 있는 서비스 산업의 침체폭이 하락세를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영국의 경제성장률은 3%에 달하며 2000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었다. 3ㆍ4분기 영국의 경상수지적자 규모도 77억파운드(114억달러)로 전 분기 64억파운드보다 확대됐다. 로스 월커 스코틀랜드왕립은행(RBS) 이코노미스트는 “경제여건은 회복되기에 앞서 좀더 나빠질 것”이라며 “결국 금리는 제로 수준에 근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미국의 3ㆍ4분기 GDP 성장률(확정치)은 잠정 통계였던 전달의 -0.5%와 동일했다. 3ㆍ4분기 미국 개인소비(확정치)는 3.8% 축소되며 지난달 발표된 잠정치(-3.7%)보다 0.1%포인트 악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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