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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교포 다우 킴도 '신용경색 불똥'

투자자들 이탈로 헤지펀드 설립 중도포기


재미 교포 출신으로 메릴린치 사장을 역임한 다우 킴(한국명:김도우)씨가 헤지펀드를 차리려던 계획을 중도에 포기했다. 5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다우 킴은 기관투자자로부터 10억 달러 규모의 자금유치에 합의하고 30명의 인력까지 고용했으나 신용위기 및 뉴욕 증시 폭락으로 투자자들이 마음을 돌리면서 회사 설립을 중단했다. 그는 주식과 채권, 외환시장을 넘나드는 다중전략추구형 헤지펀드 설립을 계획했지만 시장의 침체로 투자자들이 이탈하면서 뜻을 이루지 못했다. 통신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헤지펀드에 유입된 신규자금은 290억 달러로 1,180억 달러를 기록했던 전년 동기 대비 25% 수준에 불과하다. 한편 다우 킴은 메릴린치 재직당시 서브프라임 모기지 자산의 투자를 과감히 늘렸던 인물로 한국인들 사이에 월가의 성공신화로 불렸으며 신용경색이 본격화하기 직전인 지난해 5월 자신의 투자회사를 차리기 위해 떠났다. 그는 지난 2006년 3,700만 달러의 연봉을 받아 회사 내에서 두 번째로 많은 급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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