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구좌읍 종달리 포구에서 동쪽으로 600여ｍ 떨어진 하천에서 10여 마리로 추정되는 청둥오리가 폐사해 방역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제주도는 21일 오전 11시 40분께 종달리 포구 동쪽에 있는 하천에서 외국인 근로자 3명이 죽은 청둥오리 2∼3마리씩을 갖고 가는 것을 봤다는 주민의 신고를 받고 현장 확인에 나서 죽은 청둥오리 1마리를 발견했다.
죽은 청둥오리가 발견된 곳은 하도리 철새도래지에서 동쪽으로 2㎞ 정도 떨어져 있다.
도는 죽은 청둥오리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이날 수거한 청둥오리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보내 긴급 정밀조사를 의뢰했다. 또 일반인의 현장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도는 독극물에 의한 밀렵으로 청둥오리가 폐사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경찰과 함께 죽은 청둥오리를 가져갔다는 외국인 근로자의 행방을 찾고 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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