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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확인 급성 폐질환, 모자간에 추가 발생
입력2011-06-14 15:32:49
수정
2011.06.14 15:32:49
김광수 기자
질병관리본부 "가족간 감염으로 볼 수 없어"
생후 두살된 아이와 임신 중인 어머니가 원인 불명의 급성 폐질환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세 모녀가 감염된 데 이어 폐질환이 가족간에 발생한 사례가 추가됐지만 보건당국은 가족간 감염으로 볼 수 없다는 입장이다.
14일 질병관리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5월 초 두살된 아이가 갑작스런 기침 등의 호흡기 증세를 보여 서울의 모 대학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해 치료를 받은데 이어 아이의 어머니도 5월말 갑작스런 폐 섬유화 증세를 보여 같은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다가 지난 11일 폐이식 수술을 받았다.
현재 아이는 증상이 호전돼 일반병실로 옮겨졌으며, 어머니는 의료진이 폐이식 후 경과를 관찰 중이다. 아이의 어머니는 임신 상태로 강제출산을 했지만 섬유화 증상이 호전되지 않아 폐를 이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병원 측은 "모자간에 초기 증상은 비슷했지만 가족 간 감염으로 볼 수 있는 명확한 근거는 없다"고 설명했다.
양병국 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센터장은 "아이와 엄마의 폐 조직검사 결과가 다른 점으로 볼 때 가족간 감염은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면서 "다만 질환의 진행 메커니즘이 다른 것인지, 아니면 질환 자체가 다른지를 밝히려면 2주 정도의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날 원인 불명의 폐렴으로 서울시내 병원에 입원 치료 중이던 산모 1명이 추가로 숨지면서 지금까지 산모 사망자는 모두 4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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