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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 차기구도 놓고 당국-이사회 입장차

"회장·행장 겸직" vs "분리해야"<br>김중웅 "도의적 책임… 연임 않겠다"

KB금융지주의 차기 구도 선임에서 기존대로 회장과 행장을 분리하려는 KB 이사회의 행보에 대해 금융당국이 우려 섞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KB의 내부의 갈등을 진정시키기 위해서는 과도기적으로라도 회장과 행장 겸직체제가 바람직하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분리해서 출신 성분이 다른 사람이 각기 자리에 앉을 경우 또다시 불미스러운 일이 생길 수 있다는 얘기다.

KB 이사회와 금융당국의 입장이 이처럼 엇갈리면서 회장과 행장 선출 작업은 방식을 확정하는 작업부터 난항이 예상된다.

25일 금융당국과 금융계에 따르면 당국 내부에서는 현 상태에서 KB는 회장과 행장의 겸직체제가 더 낫지 않느냐는 생각을 하고 있으며 서로 다른 출신으로 회장과 행장이 구성될 경우 또다시 갈등이 찾아올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당국이 KB의 회장과 행장 분리 체제에 우려를 내놓는 것은 인력풀 자체에 한계가 있다는 현실적인 이유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내부 출신 중에 지주 회장을 맡길 만한 인물이 많지 않고 외부 출신에 맡긴다면 행장이나 은행 조직과 또다시 충돌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내부 출신이 회장과 행장을 모두 나눠 맡는다 해도 KB의 뿌리 깊은 채널(국민·주택) 갈등이 다시 도질 가능성이 남아있다.

당국은 특히 마땅한 인물을 회장으로 뽑아 행장을 겸임하게 하고 대신 지주사에 사장직을 복원해 계열사 업무를 맡기는 것을 대안으로 생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KB지주 이사회는 회장·행장 분리 방침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회장과 행장 겸직 체제라면 지주회사가 무슨 의미가 있느냐는 반론도 만만찮기 때문이다.

KB지주 사외이사들로 구성된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26일 회의를 열고 회장과 행장의 분리 또는 겸직 체제 및 임기 부여 등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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