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한국자산관리공사 등 부산 이전 5개 금융공기업과 BNK부산은행, 기술보증기금, 한국해양보증보험 등 8개 기관이 올해 696명을 뽑았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의 592명보다 104명(17.5%) 늘어난 것으로 이 중 부산지역 인재는 지난해 218명보다 148명(67.8%)이나 늘어난 366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부산국제금융센터에 입주한 이전 공공기관들의 지역인재 채용비율은 전국 10개 혁신도시 가운데서도 월등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월1일 조직이 확대된 주택도시보증공사의 경우 지난해 51명에서 올해 97명으로 채용 증가율이 가장 높았으며, 부산지역 인재도 17명에 달했다.
채용규모를 절반으로 줄인 한국남부발전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부산지역 인재 채용 규모를 대폭 늘렸다.
올해 뽑은 신규직원 80명 중 지역인재 비율이 30.7%로 이전 공공기관 가운데 가장 높았다.
한국자산관리공사는 부산지역 인재를 중심으로 경력직 채용을 크게 늘렸고, 예탁결제원도 지역인재 채용 비율을 15%까지 높였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신규 채용 35명 중 지역 인재를 10명(28.6%)이나 선발했으며, 지난해 정규직 183명을 채용했던 BNK부산은행은 올해 314명의 정규직을 채용해 부산지역 청년일자리 창출에 가장 크게 기여했다.
기술보증기금 역시 올해 44명을 채용하면서 부산지역 인재를 9명 뽑았고, 한국해양보증보험도 경력직 가운데 부산 인재를 6명 채용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지난해 부산국제금융센터에 입주한 이전 공공기관들이 10% 전후의 저조한 지역인재 채용실적을 보인데 반해 올해는 지역인재 채용비율을 크게 높였다”며 “내년에도 부산인재를 많이 채용할 수 있도록 긴밀한 협의를 거치는 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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