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청라지구 개발 2단계 사업이 본격화한다. 한국토지공사는 1일 인천 청라지구 경제자유구역 개발사업 2단계(2ㆍ3공구) 부지조성공사를 발주했다고 밝혔다. 청라지구 사업은 여의도 면적의 7배에 달하는 총 538만평 규모에 총사업비 5조6,000억원이 투입되며 지난달 24일 오는 2010년 완공을 목표로 한 1단계(57만평) 사업이 착공됐다. 개발계획에 따르면 ▦업무시설용지 13만3,751평 ▦상업시설용지 8만7,595평 ▦단독주택용지로 20만2,468평 ▦공동주택용지로 52만8,899평 등이 각각 조성된다. 이번에 발주한 2단계(2ㆍ3공구)는 총 140만5,000평, 2,300억원 규모다. 이중 2공구(76만9,000평)는 ▦투자유치용지 21만1,000평 ▦주택건설용지 15만7,000평 ▦공원 및 녹지 36만1,000평이며, 3공구(63만6,000평)는 ▦투자유치용지 8만1,000평 ▦주택건설용지 10만평 ▦공원ㆍ녹지ㆍ학교 등 공공시설용지 40만6,000평 등이다. 토공은 이어 4공구 154만6,000평(1,600억원), 5공구 128만3,000평(1,600억원) 등 3단계 사업도 내년 하반기에 공고를 내고 시공업체를 선정할 방침이다. 2단계 부지조성공사는 민간업체의 창의성 유도, 공기단축 등을 위해 대안입찰 방식의 공모로 발주했다. 대안입찰이란 입찰자가 내놓은 안이 토공이 당초 설계한 안보다 공사비가 적고 공기가 단축되는 등 같은 공사를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을 경우 허용되는 방식이다. 토공은 또 2단계 부지조성공사 실시 설계적격자 및 낙찰자 결정 방법에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업체 20% 참여 조건을 추가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