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전투기(KF-X) 개발을 위한 방위사업청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본계약이 28일 오후 체결됐다.
이에 따라 지난 2001년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이 공군사관학교 졸업식에서 의지를 밝혔던 KF-X 사업은 14년 만에 본격 단계에 들어갔다.
다만 이날 본계약은 애초 계획보다 6개월가량 늦어져 KF-X 시제기 제작 시한도 오는 2025년 말에서 2026년 상반기로 6개월 지연이 불가피해졌다.
김시철 방사청 대변인은 지연 이유를 "인도네시아 측과의 가계약이 지연된 부분도 있고 사업계획의 일부 변동으로 추가로 반영할 사항들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KAI는 지난달 22일 인도네시아 측이 KF-X 개발 비용의 20%를 부담하는 것을 골자로 한 가계약을 체결했다. 김 대변인은 "애초 KF-X 체계 개발 기간으로 잡은 것이 10년6개월이었다"며 "2026년 전반기에 KF-X 체계 개발을 완료하고 후반기에는 양산이 시작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본계약 협상에서 방사청과 KAI 양측은 KF-X 사업의 리스크를 분담하는 방안을 집중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KF-X 개발을 위한 내년 정부 예산이 670억원으로 삭감돼 재정적 압박이 커졌고 사업 일정 지연으로 투자금 환수에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김 대변인은 "본계약의 세부적인 내용은 당사자들만 공유하도록 돼 있어 외부에 공개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방사청은 내년 1월1일에는 KF-X 개발을 전담하는 70∼80명 규모의 사업단을 출범시킬 예정이다. 사업단장은 공모절차를 통해 민간 전문가가 영입될 것으로 알려졌다./권홍우기자 hongw@sed.co.kr
이에 따라 지난 2001년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이 공군사관학교 졸업식에서 의지를 밝혔던 KF-X 사업은 14년 만에 본격 단계에 들어갔다.
다만 이날 본계약은 애초 계획보다 6개월가량 늦어져 KF-X 시제기 제작 시한도 오는 2025년 말에서 2026년 상반기로 6개월 지연이 불가피해졌다.
김시철 방사청 대변인은 지연 이유를 "인도네시아 측과의 가계약이 지연된 부분도 있고 사업계획의 일부 변동으로 추가로 반영할 사항들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KAI는 지난달 22일 인도네시아 측이 KF-X 개발 비용의 20%를 부담하는 것을 골자로 한 가계약을 체결했다. 김 대변인은 "애초 KF-X 체계 개발 기간으로 잡은 것이 10년6개월이었다"며 "2026년 전반기에 KF-X 체계 개발을 완료하고 후반기에는 양산이 시작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본계약 협상에서 방사청과 KAI 양측은 KF-X 사업의 리스크를 분담하는 방안을 집중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KF-X 개발을 위한 내년 정부 예산이 670억원으로 삭감돼 재정적 압박이 커졌고 사업 일정 지연으로 투자금 환수에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김 대변인은 "본계약의 세부적인 내용은 당사자들만 공유하도록 돼 있어 외부에 공개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방사청은 내년 1월1일에는 KF-X 개발을 전담하는 70∼80명 규모의 사업단을 출범시킬 예정이다. 사업단장은 공모절차를 통해 민간 전문가가 영입될 것으로 알려졌다./권홍우기자 hongw@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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