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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생, 문화스포츠 직업 갖고 싶지만 경영학과 진학한다

국내 고등학생들이 문화·예술·스포츠 관련 직업을 희망하면서도 대학 진학은 취업을 고려해 경영·경제학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전국 초중고교생 2만9,080명을 대상으로 진로교육 실태를 조사한 결과, 고등학생들이 가장 희망하는 직종은 문화·예술·스포츠 전문가와 관련직(15.9%)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교육 전문가와 관련직(10.1%), 보건·사회복지·종교 관련직(8.4%), 공학 전문가와 기술직(6.9%) 등의 순으로 선호도가 높게 나왔다. 문화·예술·스포츠 전문가와 관련직은 남학생(11.9%)과 여학생(20%) 모두 가장 희망하는 직종으로 꼽혔다.

하지만 대학 진학과 관련해서는 가장 선호하는 전공계열은 경영·경제(8%)로 나타났다. 이어 사회과학(5.6%)과 기계·금속(5.6%)의 선호도도 높았다. 남학생은 기계·금속(10.2%), 컴퓨터·통신(7.5%), 경영·경제(7.2%), 전기·전자(6.5%) 등 공학 계열의 선호도가 높았고, 여학생은 경영·경제(8.7%), 디자인(6.8%), 언어·문학(6.8%) 등 인문·미술 계열의 순위가 높았다.

이처럼 고등학생들이 희망하는 직업과 선호하는 대학 전공이 차이가 나는 이유는 취업에 대한 현실적 고민 때문으로 풀이된다. 상경과 공학 계열이 인문, 예체능 계열보다는 취업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실제 직업 선택은 현실적인 문제인 만큼 희망 직종과 전공에서 차이가 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학생들이 희망 직업을 선택하는 데 가장 큰 영향을 준 사람은 부모님이었으며 그 다음으로는 학교 선생님, 역사적 인물 순이었다.
/강동효기자 kdhy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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