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중국, 고강도 긴축정책

시중은행 신규대출 중단, 위안화 변동폭은 확대


중국, 고강도 긴축정책 시중은행 신규대출 중단, 위안화 변동폭은 확대 베이징=문성진특파원 hnsj@sed.co.kr 중국이 경기과열을 진정시키고 유동성 팽창을 차단하기 위해 시중은행 대출창구를 죄고 위안화 환율변동폭을 확대하는 등 고강도의 긴축정책을 취했다. 19일 베이징 금융가의 한 고위소식통에 따르면 중국의 대형 시중은행들이 중국 정부의 방침에 따라 최근 기업 및 개인에 대한 신규대출을 일제히 중단했다. 이와 관련,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은행감독위원회(은감회)가 최근 시중은행들에 올해 말까지 대출을 중단하라고 지시, 시중은행들이 기업이나 개인을 대상으로 한 대출을 취소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중국 은감회의 한 관계자는 “지방은행과 외국 은행의 중국 내 지점에 대출규모가 10월 말 수준을 넘지 말아야 한다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또 저우샤오촨(周小川) 중국 인민은행장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연석회담 폐막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필요하다면 위안화 환율변동폭을 확대하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우 행장의 이 같은 발언은 선진국들의 위안화 절상 요구를 받아들임과 동시에 상대적으로 위안화가 저평가돼 인플레이션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절박한 인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금융 당국은 시중은행에 대한 대출제한 사실을 전면 부인했지만 시중은행들은 중국 정부의 간접적인 창구 규제로 받아들이고 있다. 아울러 연말 대출잔액을 10월 말 기준으로 조정하라는 것은 사실상의 총량규제이며 대출회수금과 이미 계약된 대출금을 제외할 경우 사실상 신규대출 동결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앞서 은감회는 홍콩 증시의 과열을 진정시키기 위해 선전 금융가에 올해 말까지 현금 인출액을 하루에 3만위안으로 제한하라는 지침을 내리고 중국증권감독위원회(증감회)가 주식펀드 규모를 처음 공고한 이후 6개월 내에 펀드 규모를 확대하는 것을 금지했다. 이는 은행뿐 아니라 펀드에 대한 직접적인 창구지도를 강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치는 무분별한 은행대출을 막아 경기를 조절하기 위한 것으로 시장 전반에 적지않은 충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스탠다드차타드은행 상하이본부의 슈테판 그린 이코노미스트는 “신규 대출이 중단되면 기업과 가계의 투자계획에 중대한 차질이 빚어지고 금융 부문에서 불확실성이 증폭될 것”이라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7/11/19 17:42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