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와 나주혁신산단은 28일 오후 나주시 왕곡면과 동수동 일원 혁신산단 현장에서 이낙연 전남지사와 신정훈 국회의원,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 강인규 나주시장, 주민 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열었다.
나주혁신산단은 한전이 혁신도시로의 이전과 함께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빛가람에너지밸리(Energy Valley) 배후 산단으로 손꼽히면서, 한전은 물론 연관기업들도 관심을 갖고 있어 분양에도 파란불이 켜졌다.
에너지밸리는 한전이 나주혁신도시를 중심으로 2020년까지 에너지신산업 연관기업 500개 유치를 목표로 미래 성장동력 마련을 위해 추진 중인 대규모 프로젝트다.
이곳에는 에너지벨리 주력업종인 전기장비, 전자부품, 컴퓨터, 금속, 화학, 기계 및 장비 등을 비롯해서 식품, 물류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12월 현재까지 혁신산단 분양계약이 완료된 기업은 9개사에 공장용지 6만6096㎡를 분양했으며, 24개 기업과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혁신산단은 지난 2008년 1월 착공, 178만9,000㎡ 부지에 120만㎡(36만9,000평) 규모로 2,980억원이 투입됐다. 분양가는 3.3㎡당 62만7,000원(㎡당 19만원)이지만 나주시가 지원하는 입주보조금과 국비로 지원되는 수도권 이전기업 시설지원금 등을 감안하면 실질적인 분양가는 52~53만원 수준이다.
혁신도시 배후 산단으로 접근성 측면에서 4차선 자동차 전용도로, 국도 13호선과 23호선 4차선 도로 등이 인접해 있다. KTX 나주역과는 10분, 서해안 고속도로 무안IC까지는 15분 이내 거리에 위치해 있는 등 사통팔달 잘 갖춰진 도로 덕분에 물류비 절감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혁신산단 분양이 완료되면 3,8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1,300억원의 부가가치 창출 효과, 6,000여명에 달하는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혁신산단은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의 배후산업단지로서 혁신도시의 파급효과를 확산시켜 나가는 거점이자 빛가람 에너지밸리 구축의 중심축이 될 것”이라며 “산업단지 100% 분양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나주=김선덕기자 sd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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