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사그라들 면서 유가도 떨어졌다. 블룸버그통신은 12일(현지시간) 뉴 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3 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가 전날보다 1.96달러(5.5%)나 하락 한 배럴당 33.98달러에 장을 마감했 다고 13일보도했다. 이는 2개월 만에 최저치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3월인도분브 렌트유는 전일보다 27센트(0.6%) 소 폭오른 배럴당 44.45 달러에 장을마 쳤다. WTI와 브렌트유간 선물 거래가 격차는 지난 1월 16일 이후 최대로 벌어졌다. 전문가들은 전날 미 상·하원이 발표 한 경기부양안 합의안에 대한 회의론이 유가 하락을 부추긴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당장 규모가 줄었을 뿐더러 빠른 경제회복을 기대하기도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WTI 가격은 올해 들어 24% 하락했고, 지난해같은기간에비 해 63% 떨어졌다. 원유 재고량 증가도 유가 하락의 원 인으로 지목됐다. 12일(현지시간)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량은 472만 배럴 증 가, 총 재고가 18개월 만에 최고 수준 인3억5,000만배럴에 달한다. 전문가 예상치는 275만 배럴 증가였다. 자산운용사 린드 웨들럭의 아담 클 로프펜스타인 이코노미스트는“ 경기 부양 프로그램에 대한 회의론이 상당 히 만연해 있다” 면서“ 국제에너지기 구(IEA)가 11일 전세계 원유 수요 전 망을 하향 조정했고, 재고량이 기대이 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유 가약세가 당분간 지속될수밖에 없을 것” 이라고 전망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