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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부채상한 1조2,000억달러 증액 연내 요청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미 연방정부의 부채 상한을 1조2,000억달러 증액해 주도록 하는 내용의 방안을 의회에 연내에 요청할 예정이라고 미국 주요 언론들이 28일 보도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요청은 30일께 이뤄질 것으로 전해졌다. 오바마 대통령으로부터 부채상한 증액요청을 통보받은 의회가 15일 이내에 상·하원 합동 결의안을 통해 부채상한 증액에 반대하지만 않으면 부채상한은 증액된다. 현재로선 민주당이 상원을 장악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부채상한 증액이 무산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 미국 언론들은 오바마 대통령의 부채상한 증액 요청은 지난 7월말 미 의회에서 타결된 부채상한 증액 협상에 따라 큰 문제 없이 처리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미 재무부는 1조2,000억달러의 부채상한 증액이 이뤄지는 다음달 중순까지 최대한 부채를 늘리지 않는 방식으로 관리에 나설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미 연방정부의 부채상한은 15조1,940억달러로 이번에 세 번째 부채상한 증액이 이뤄질 경우 부채상한은 16조3,940억달러로 늘어나게 된다. 미 재무부는 이번에 부채상한이 증액될 경우 내년 말까지는 부채상한을 더 늘릴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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