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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美·中 경제지표 효과로 상승

14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미국과 중국의 경제지표 효과로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가격은 전날 종가에 비해 2.07달러(2.1%) 상승해 배럴달 99.3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7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1.달러6센트(0.89%) 오른 120.1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5월 소매판매 실적은 전월보다 줄었지만, 감소폭이 시장의 예상보다 작고 소비자 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생산자 물가도 오름세를 유지했지만, 상승폭은 둔화됐다. 미 상부부에 따르면 5월 소매판매 실적은 전월보다 0.2% 줄어 11개월 만에 처음 감소했다. 그러나 감소폭은 시장 전문가들이 예측한 0.4%보다 작았다. 상무부는 일본 대지진의 영향으로 자동차부품 조달에 차질을 빚어 자동차 매출이 2.9% 줄어 전체 소매판매 실적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보다 0.2% 상승해 11개월 연속 올랐으며, 이는 시장 전문가들의 추정치 0.1%ㄹ을 웃돌았지만 3월의 0.7%, 4월의 0.8%보다는 둔화된 것이다. 중국의 산업생산 증가폭도 시장의 기대보다 높게 나타났다. 중국의 5월 산업생산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3% 늘어나 시장 예상치 13.2%를 조금 웃돌았다. 금과 은 가격은 달러 약세 등으로 상승했다. 8월 인도분 금은 전날 종가보다 8.80달러(0.6%) 오른 온스당 1,524.40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7월 인도분 은 가격은 67센트(1.9%) 오른 온스당 35.41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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