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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 말려 죽이는 재선충 북한산서 첫 발견
입력2014-06-21 00:29:21
수정
2014.06.21 00:29:21
박희윤 기자
소나무를 말려 죽이는 재선충이 서울 북한산에서 처음으로 발견됐다. 산림청은 지난 12일 신고된 서울 북한산 잣나무 2그루가 재선충병에 걸린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20일 밝혔다. 2007년 서울 태릉의 소나무 1그루가 재선충에 감염된 적은 있지만 북한산에서 재선충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산림청은 재선충이 주변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감염된 나무들을 베어낸 뒤 약품처리해 밀봉했다. 이어 재선충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감염목 주변 나무 10그루의 시료도 채취해 조사 중이다. 산림청은 또 재선충 확산을 막기 위해 서울 도심 국립공원 내 잣나무와 소나무 반출을 금지하는 등 총력 방제에 나서기로 했다. 북한산에서는 반경 2㎞ 내 재선충 감염이 의심되는 나무를 모두 베어냈고 잣나무 조림지 11㏊ 가운데 3.5㏊에 대한 지상방제도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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