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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北, 자의적 비방 중단을"
입력2008-04-02 17:41:19
수정
2008.04.02 17:41:19
"남측 인사 발언 임의 해석 부적절" 유감 표명<br>불가침 합의 준수 의지 거듭 천명 전통문 보내
국방부는 북측이 김태영 합참의장의 국회 인사청문회 핵 공격 대책 발언에 대해 발언 취소와 사과를 요구함에 따라 2일 ‘유감’을 표명하면서도 불가침(不可侵) 합의 준수 의지를 거듭 천명한 전통문을 보냈다.
국방부는 이날 오전10시께 남북장성급 군사회담의 우리 측 수석대표인 권오성 정책기획관(소장) 명의로 북측 단장인 김영철 중장에게 보낸 답신 전통문에서 “남북 간의 불가침 합의를 성실히 준수해온 우리 측 인사가 발언한 내용을 귀측(북측)이 임의대로 해석해 문제를 삼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보며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권 수석대표는 전통문에서 “귀측의 자의적 비방과 긴장조성 행위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 만큼 이러한 일련의 행위를 즉각 중단한 것을 촉구한다. 우리 측은 항상 남북 간 평화와 긴장완화를 위해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북측이 군사상황실 직통전화로 남측에 전통문을 전달한 것은 군사회담 창구를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며 “우리는 북측에 유감을 표명하면서도 ‘선제타격’ 의혹을 불식시켜 군 당국 간 채널을 유지하고 대화 의지를 전달하기 위해 답신 전통문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앞서 북한군은 지난 3월29일 김 합참의장의 국회 인사청문회 핵 공격 대책 발언에 대해 남북장성급 군사회담 북측 단장인 김 중장 명의로 ‘선제타격 폭언’이므로 발언을 취소하고 사과하라고 요구하는 전화통지문을 보내 “이에 응하지 않을 경우 모든 북남대화와 접촉을 중단하려는 남측 당국의 입장으로 받아들일 것”이라고 밝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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