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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고용지표 '惡'… 경기회복 기대에 찬물

미국의 11월 실업률이 10%에 성큼 다가가고 신규 일자리 증가폭도 크게 둔화되면서 미국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었다. 미 노동부가 3일(현지시간) 발표한 비농업부문 고용지표에 따르면 11월 미국의 실업률은 전월대비 0.2%포인트 오른 9.8%를 기록, 지난 4월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신규 일자리 수는 불과 3만9,000개에 그쳐, 지난 10월 창출된 일자리 수 17만2,000개는 물론 전문가들이 예상치에도 크게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전문가들은 11월 비농업부문에서 15만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되고 실업률은 지난달과 같은 수준인 9.6%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치를 제시했었다. 민간부문의 신규 일자리 수도 블룸버그통신 등이 집계한 당초 전문가 전망치인 16만개의 3분의 1에도 못 미치는 5만개에 그쳤다. 최근 경기지표의 잇단 호조로 미국 경제에 본격적인 훈풍이 불기 시작했다는 기대가 고조되고 있었지만, 고용시장은 오히려 지난 달보다 크게 악화되며 내년 이후 경기에 대한 새로운 우려를 자아낼 것으로 보인다. 보스톤 소재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 마켓의존 헤어만 스트래티지스트는 “고용시장 전망은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최근 발간된 10월 FRB의 베이지북은 “고용활동이 대부분의 지역에서 일부 향상됐다”며 경제사정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낸 바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같은 고용지표 부진이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진행 중인 2차 양적완화을 정당화하는 근거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벤 버냉키 FRB의장은 경기 회복속도가 지나치게 느리다고 주장해 왔다”고 논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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