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용은(37ㆍ테일러메이드)이 2009 시즌 첫 대회에 나선다. 지난해 퀄리파잉(Q) 스쿨을 다시 통과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카드를 확보했지만 순번에서 밀려 지난달 소니오픈에서 하루 전까지 기다렸다가 결국 발길을 돌렸던 그는 오는 5일 밤(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토리파인즈 골프장에서 펼쳐지는 뷰익 인비테이셔널에 참가하게 됐다. 이번에는 대기자가 아니라 출전자 명단에 당당히 이름을 올린 것이다. 양용은은 소니오픈 때도 출전하지 못했으나 4라운드가 끝날 때까지 최경주(39ㆍ나이키 골프ㆍ신한은행) 옆에서 샷을 다듬었고 이후에도 연습에 공을 들였다. 이번 대회에서 반드시 상위권에 올라 하루 빨리 대기자 신분에서 벗어나겠다는 각오도 대단해 상위권 진입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이 대회는 파드리그 해링턴과 필 미켈슨 등 세계랭킹 3ㆍ4위 간의 격돌이 예상되는 가운데 4년 연속 우승했던 타이거 우즈를 비롯해 최경주 등 톱 랭커들이 다수 불참한다. 2일 끝난 FBR오픈에서 3위를 한 나상욱(26ㆍ타이틀리스트)도 참가하지 않지만 위창수(37ㆍ테일러메이드)와 오승준(27ㆍ제임스 오)은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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