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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진상품 '귀족호도' 노인들에 선물
입력2009-09-06 18:58:22
수정
2009.09.06 18:58:22
김재원 '귀족호도 박물관' 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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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진상품 '귀족호도' 노인들에 선물
김재원 '귀족호도 박물관' 관장
장흥=최수용 기자 csy1230@sed.co.kr
조선시대 임금님께 진상품으로 올라갔던 '귀족호도'를 몸이 불편한 노인들에게 기증하는 이색 봉사가 관심을 끌고 있다.
전남 장흥군 장흥읍에서 '귀족호도 박물관'을 운영하고 있는 김재원(51) 관장이 주인공. 김 관장은 건강지압용 '귀족호도(일명 효(孝) 호도)'를 움직임이 불편한 노인들에게 선물하고 있다.
장흥군에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수령 300년이 넘는 '귀족호도' 나무 8그루가 있으며 조선시대부터 임금님께 올리는 진상품으로 사용됐다. 고(故) 김대중ㆍ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롯해 김원기 전 국회의장, 한승수 전 국무총리 등에게도 선물로 전달된 장흥의 대표적인 토산물이다.
식용 호두와 한국산 토종 호두 '가래'가 자연교배돼 만들어진 특이한 품종으로 내용물이 없이 껍데기로만 이뤄져 있는 게 특징이다. 그 희소성 때문에 한 벌에 10만~300만 정도의 고가에 팔리고 있다.
이에 그는 비싼 '귀족호도'를 일반에 보급하기 위해 접목기술 개발에 전념해왔으며 현재 500여그루를 전국에 보급했다. '효 호도'라는 이름의 보급용 '귀족호도'는 1만~2만원대로 판매되고 있다.
'효 호도'를 지압에 이용하면 손끝 말초신경을 자극해 전신의 피로회복을 돕고 치매예방, 수전증 방지, 스트레스 해소, 피부미용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로당과 사회복지재단 등에 시가 1,000만여원어치의 '귀족호도'를 제공해온 김 관장은 지난 1일에도 광주 남구 빛고을노인복지재단에 30벌의 '귀족호도'를 전달했다.
한편 2002년 개관한 '귀족호도 박물관'에는 장흥 '귀족호도'가 종류별로 전시돼 있고 호두나무 기자재 전시, 나무 비교 교육관, '귀족호도' 테마공원 등이 개설돼 연간 1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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