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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이 동절기 혈액 수급에 도움을 주기 위해 2월 한 달간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헌혈 캠페인을 실시한다. 삼성사회봉사단은 1일 삼성 계열사들이 몰려 있는 서울 삼성서초타워에서 '헌혈 스타트 데이(Start Day)' 선포식을 열고 한 달간의 헌혈 캠페인을 시작했다. 삼성이 2월에 헌혈운동을 하는 것은 방학과 설 연휴 등으로 헌혈인구가 줄어 혈액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가 어려운 시기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삼성은 이에 따라 지난 1996년부터 매년 2월을 헌혈기간으로 선포하고 올해로 15년째 전 임직원을 상대로 한 헌혈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매년 1만5,000여명이 이 캠페인에 동참해 지난해까지 20만5,000여명의 삼성 직원들이 헌혈을 했다. 삼성의 한 관계자는 "올겨울 들어 한파와 폭설까지 겹쳐 헌혈 참여자가 급속히 줄었다고 들었다"며 "가급적 많은 임직원이 캠페인에 동참하도록 독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부에 따르면 현재 보유혈액이 적정 재고량의 60% 수준으로 떨어져 혈액의 안정적 수급에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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