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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공항 주차장·보안분야 공기업 낙하산 천국

일본의 공항들이 대부분 경영난으로 적자를 보고 있지만 공항에서 주차장이나 보안업무를 독점한 공기업들은 낙하산 천국에 상당한 재산도 갖추고 있다고 아사히신문이 11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국토교통성 항공국 산하 27개 공익법인 가운데 20개 법인에서 국토교통성과 자위대 등 출신 인사 738명이 요직을 차지하고 있다. 이들은 임원 등으로 일하며 평균 1,800만엔(약 2억 3,000만원)의 연봉을 챙겼다. 이 같은 현상은 전국 19개 공항에서 주차장을 운영하고 있는 공항환경정비협회가 가장 심해, 전체 307명의 임원 가운데 무려 169명이 낙하산 인사였다. 더구나 이들 공익법인들은 순자산이 290억엔(약 3,700억원)에 달할 정도로 탄탄하다. 반면 일본의 공항들은 지방자치단체 등의 엉터리 수요예측과 경기 침체로 인한 승객 감소 등으로 극심한 경영난을 겪고 있다. 국토교통성에 따르면 국가가 관리하는 26개 공항 가운데 하네다(羽田)를 포함한 22개 공항이 적자다. 또 조사대상 72개 공항 가운데 90%에 가까운 64곳이 공항 건설을 추진할 당시의 수요예측을 밑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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