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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세안 정상회의] 한·말레이시아 정상회담 "30억달러 석유화학사업 한국기업 참여"

박근혜 대통령과 나집 라작 말레이시아 총리가 10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은 10일 오전 청와대에서 나집 라작 말레이시아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고속철도 건설 및 원전 플랜트 분야 등에서 양국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양국 정상은 우선 말레이시아가 내년 말 이후 경쟁입찰 방식으로 추진할 계획인 말레이시아~싱가포르 고속철도 건설사업과 관련, 한국 기업의 참여를 추진하기로 했다.

말레이시아~싱가포르 고속철도 사업은 총사업비 130억달러 규모로 한국 기업과 말레이시아 현지 유력 건설업체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에 참여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양국은 또한 한국 기업이 말레이시아 원전 건설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교류를 추진하는 한편 말레이시아가 향후 발주할 예정인 석유화학 복합개발 프로젝트에 한국 기업이 참여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석유화학 복합개발 프로젝트의 경우 7개 석유화학 플랜트 단지, 14개의 탱크팜 및 인프라 건설 프로젝트 형태로 입찰이 진행될 예정이며 한국 기업은 이 가운데 30억달러 규모로 입찰에 참가할 예정이다.

아울러 양국은 지난 9월 말레이시아 정부가 제안한 '제2차 동방정책 협력계획'과 관련, 협력 지침문서와 시범사업 목록에 합의했다. 제2차 동방정책 협력안은 산업·보건의료·첨단기술·생명공학·방산·전자정부 등의 분야에 걸쳐 양국 경협을 확대하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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