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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문책" 모건스탠리 사장 퇴진

크루즈·스컬리 공동사장 모두… 후임에 채머·고먼 임명


뉴욕 월가의 유능한 여성 매니저의 하나로 알려진 모건스탠리의 조 크루즈(52) 공동사장이 서브프라임 유탄의 희생양이 되었다. 모건 스탠리는 29일(현지시간) 지난 25년간 근무하며 저돌적인 업무 추진으로 '크루즈 미사일'이라는 별명을 들었던 크루즈 공동사장이 퇴임한다고 발표했다. 크루즈는 월가의 최고위급 여성 경영자 가운데 한 사람으로 지난해 연봉이 3,000만달러에 달해 포천지가 선정하는 최고 급여자로 꼽히기도 했으며, 한 때 모건스탠리의 최고경영자(CEO)인 존 맥(63)의 가장 유력한 후임자로 거론되기도 했다. 크루즈의 사임 역시 지난 여름 불어 닥친 서브프라임(비우량주택담보대출) 모기지 부실에 따른 문책성 인사로 알려졌다. 모건 스탠리는 지난 4ㆍ4분기에만도 해당 부문에서 약 37억달러를 상각처리한 바 있다. 회사측은 이번 인사에서 크루즈와 함께 공동사장이던 로버트 스컬리도 신설된 회장실 소속으로 옮겨 국부펀드분야로 업무를 축소했으며, 새 공동사장으로는 투자은행부문장인 월리드 채머(53)와 자산관리부문장인 제임스 고먼(49)을 각각 임명했다. 존 맥 CEO는 이번 인사에 대해 "시장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회사가 현재의 도전을 헤쳐 나가기 위해서는 새로운 경영진 구성이 필요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들어 서브프라임 부실 여파로 씨티은행의 찰스 프린스, 메릴린치의 스탠리 오닐 등 주요 금융회사 CEO가 이미 사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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