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보고서를 제시간에 맞춰 완성해내다니 정말 잘 했습니다. 하지만 몇 가지 소소한 실수가 있었습니다. 그것만 고친다면 훌륭합니다" "6개월 전에 한 그 프레젠테이션은 정말 창의적이었습니다" 위의 두 칭찬에서 문제점을 찾지 못했다면 당신은 제대로 된 커뮤니케이션을 하지 못한 것이다. 긍정적인 이야기를 꺼냈다가 문제점을 지적한 뒤 다시 긍정적인 어조로 말을 맺는 식의 '샌드위치 피드백'은 과거 흔히 사용되던 방식이다. 하지만 이런 전략을 목격하면서 자란 요즘 세대는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을 때마다 그 뒤에 숨겨진 속셈이 무엇일까 의아해하는 기색을 숨기지 않는다. '샌드위치 피드백'은 현대 사회에서 절대로 적절한 커뮤니케이션 방식이 아니며 여기에 6개월 전 프레젠테이션을 칭찬하는 식으로 시기를 놓친 피드백까지 더해진다면 이 조직은 원할한 소통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없다. 1분 목표설정, 1분 칭찬, 1분 질책으로 이어지는 '1분 경영'은 20여년 전 출간됐던 책이다. 당시 책은 명확한 목표제시와 즉각적이고 분명한 피드백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원 모어'는 기업경영 및 자기관리 전문 컨설턴트 켄 블랜차드와 스펜서 존슨이 20여 년 전 펴낸 '1분 경영'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켄 블랜차드와 일하며 그 회사의 CEO를 역임한 저자 홀리 그린이 '1분 경영'을 지금 기업의 현실에 맞게 재구성해 펴냈다. 저자는 복잡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사회 일수록 기본으로 돌아가는 것이 중요하기에 과거의 책을 재구성했다고 말한다. 책은'1분 경영'의 개념을 바탕으로 전략기획과 목표설정, 커뮤니케이션, 조직관리 등의 측면을 현대 기업 실정에 맞게 재조명하고 그 실전 사례를 수록했다. 1만 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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