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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전 서울 계동 현대사옥 본관 대강당에서 열린 현대건설 임직원 월례조회. 김중겸 현대건설 사장이 임직원 조회에서 양복 상의를 벗고 직접 강단에 섰다. 그리고 파워포인트로 직접 작성한 자료를 바탕으로 마치 고객에게 프레젠테이션하듯 조회를 진행했다. 김 사장이 잇따른 형식 파괴 행보로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3월 취임 이후 변화와 혁신을 강조하며 임직원과의 소통을 위해 다양한 감성경영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등 건설사 최고경영자(CEO)로는 보기 드문 활동에 나서고 있다. 1시간30여분간 진행된 이날 조회 후 대다수 임직원은 "신선하고 파격적이다" "CEO가 전달하려는 메시지가 훨씬 효율적으로 전달됐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 사장은 이번 월례조회 외에도 'CEO 런치 이벤트'로 임직원과 회사 옥상에서 도시락으로 점심을 함께하며 소통의 장을 넓히는가 하면 신입사원들과 문화공연을 관람하고 매주 수요일에는 임직원과 돌아가며 조찬도 진행하고 있다. 김 사장은 "소통과 감성을 중시하는 새로운 기업문화를 통해 창의와 자율ㆍ화합에 기초한 신(新)현대정신을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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