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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고위급 10명 공습으로 사망…파리테러 총책 관련자도

지난 한 달간 미국 주도 국제동맹군의 시리아·이라크 공습으로 프랑스 파리 테러 총책과 연계된 인물을 비롯한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지도자급 10명이 사망했다고 미 국방부가 29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라크 바그다드에 주둔 중인 미군 대변인 스티브 워런은 이날 기자들에게 “프랑스 국적의 IS 고위 간부인 샤라프 알무아단(26)이 서방을 상대로 또 다른 테러 공격을 준비하던 중 지난 24일 시리아에서 공습으로 숨졌다”고 말했다. 알무아단은 파리 테러 총책으로 알려진 압델하미드 아바우드와 직접 연계된 인물이라고 워런 대변인은 설명했다.

아바우드는 11월 13일 파리 연쇄 테러를 지휘한 것으로 지목됐으며 테러 발생 5일 뒤 파리 외곽 생드니의 은신처에서 프랑스 경찰의 검거작전 중 사망했다. 다만 알무아단은 파리 테러에 직접적으로 관련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사법당국 한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알무아단이 파리 테러에 관여했다는 증거가 없다면서 알무아단은 바타클랑 극장 자폭 테러범 사미 아미무르와 가까운 사이였다고 AFP통신에 전했다. 알무아단의 부모는 모로코 출신으로 그는 파리 교외에서 자랐다. 알무아단은 2012년 10월 프랑스에서 체포된 적도 있다고 또 다른 소식통은 전했다.

지난 한 달 동안 동맹군 공습으로 사망한 10명 가운데는 대외작전 협력을 담당하는 위조 전문가인 압델 카데르 하킴도 포함됐다. 워런 대변인은 지난 26일 이라크 모술에서 사망한 하킴은 파리 테러범 일당과 연계된 인물이라면서 “유럽 내 많은 연결망을 가진 중요한 조력자를 제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현진기자 star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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