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30일 문형표(사진) 전 복지부 장관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으로 임명해달라고 청와대에 임명 제청했다. 이에 따라 문 전 장관은 조만간 박근혜 대통령의 임명 절차를 거쳐 이사장에 선임될 것으로 보인다.
문 전 장관이 연금공단 이사장 자리로 복귀하면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사태 대응 부실로 지난 8월 경질된 지 4개월 만에 복귀하는 것이다.
문 전 장관은 복지부 장관 재임 시절 기금운용의 전문성과 수익을 높이기 위해 국민연금공단에서 기금운용본부를 떼어내 별도의 독립된 기금운용공사를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했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기금운용본부의 공사전환 작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사장의 임기는 3년이며 경영실적에 따라 1년 단위로 연임할 수 있다.
/세종=임지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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