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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경차 대접 달라진다

앞으로 경차도 중국에서 기를 펼 수 있을까. 중국에서 푸대접을 받아오던 배기량 1천㏄ 미만 차량에 대한 통행규제가 풀리고있다. 베이징(北京)시 발전개혁위원회는 지난 1일 배기량 1천㏄미만 차량의 창안(長安)가 진입규제를 해제했다. 창안가는 베이징의 중심을 동서로 관통하는 도로다. 도시 중심을 감싸고 있는 제2순환도로(二環)와 제3순환도로(三環)에서 그 안쪽도로로 진입하는 것도 다시 허용됐다. 경차에 대한 규제는 심한 매연을 내뿜는데다가 느린 속도로 움직이기 때문에 교통체증을 유발하기 때문이지만 지방 관리들이 도시의 얼굴격인 주요 간선도로에 크고 번쩍이는 차량을 달리게 하고 싶어하는 체면치레 때문이었다는 비난도 있었다. 베이징은 1998년 창안가에 대한 진입장벽을 쌓았고 1년 뒤에는 제2순환도로와제3순환도로 내의 안쪽 도로에 대해서도 통행을 막았다. 이번 조치로 베이징에서는 경차에 대한 통행규제가 대부분 풀렸다. 다만 창안가안쪽 도로에 대해서만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경차 통행이 규제된다. 창안가는시간당 평균 7천대의 차량의 오가는 상습 정체지역이기 때문이다. 중국 사회과학원 선임연구원인 자오잉은 "규정을 만들 당시에는 유효했지만 지금은 아니다"라면서 "자동차 기술의 발달로 그런 규정이 더 이상 존재해야할 이유가없어졌다"고 말했다. 베이징의 경차에 대한 통행규제 해제는 연료소모가 적은 경차나 소형차 사용을적극 권장하는 중앙정부의 방침과 닿아있다. 중국이 에너지절약형 경제구조로 체질개선을 선언한 만큼 경차가 앞으로 부당한대우에서 벗어나 오히려 환대를 받을 가능성도 있다. 경차에 대한 규제는 베이징뿐만 아니라 22개성의 84개 도시에서 모두 찾아볼 수있다. 이중 베이징, 상하이(上海) , 광저우(廣州) 등 3개 도시가 경차에 대한 통행규제를 먼저 풀었다. 상하이는 경차에 대해 옌안(延安)동로 지하차도 등의 출입을 막다가 지난 2월 해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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