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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수원시 고색동에 국내 최대 자동차단지가 조성된다. 단지에는 국내외 신차·중고차 전시장이 들어서 매매가 가능하고, 자동차 교육시설, 식당 등이 들어서는 등 일종의 '자동차 파크'가 조성되는 것이다.
30일 경기도에 따르면 남경필 도지사는 염태영 수원시장과 신현국 한국농어촌공사 부사장, 투자자인 권오수 도이치모터스(주) 대표, 이수진 수원자동차매매협동조합 이사장과 함께 경기도청 신관 2층 상황실에서 '수원 자동차복합단지 조성사업' 업무협약을 이날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사업시행자인 도이치모터스는 한국농어촌공사 소유의 고색동 농지 6만㎡에 건축연면적 30만㎡ 규모의 자동차복합단지를 조성하게 된다. 이는 국내에 조성된 기존 자동차복합단지(10만여㎡)보다 3배나 큰 최대 규모다.
도이치모터스는 BMW코리아 공식 딜러로 전국에 28개 지점을 운영 중인 코스닥상장기업이다. 내년 1월 한국농어촌공사와 부지매매계약 체결 후 인허가과정을 거쳐 연말께 착공에 들어가 2018년 완공이 목표다. 도이치모터스가 총 사업비 3,500억원을 투입해 중고차 매매상사, 국내외 신차·중고차 전시장, 교통·과학교육을 할 수 있는 어린이 교육시설, 식당가 등 편의시설을 조성할 예정이다. 특히 도이치모터스는 국내 처음으로 중고자동차에도 품질보증기간을 제공하는 중고차 인증제도를 도입할 예정이다. 또 경기도와 수원시는 사업시행 인허가를 지원하고, 한국농어촌공사는 공사 소유인 공공기관 이전부지를 매각한다. 수원자동차매매협동조합은 조합원 입주 지원 등을 추진한다. 경기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7,000여 명에 이르는 직·간접 고용유발과 앞으로 취득세 등 103억원과 함께 매년 약 15억원의 세수 증대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수원시에는 현재 11개 중고차 매매단지에 199개 중고차매매 상사가 운영 중이며 조합원 수가 3,000여명이다.
경기도와 도이치모터스는 이들 조합원에게 신규 자동차복합단지 우선 분양권을 주고, 임대를 원하는 조합원에게는 임대료를 지원하는 방안도 마련하기로 수원자동차매매협동조합과 합의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국내 최고 수준의 자동차 파크로 조성돼 지역 특화발전 사업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수원=윤종열기자 yjyu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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