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이 31일 아세안경제공동체(AEC)를 출범하고 6억명 이상의 인구를 거느린 거대 단일시장으로 첫걸음을 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동남아의 유럽연합(EU)을 꿈꾸는 아세안이 경제공동체로 변신하는 대담한 실험을 시작했다"고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EC 출범으로 아세안 10개 회원국은 일부 민감 품목을 제외한 역내 관세를 폐지하고 노동력과 자본 등의 자유로운 이동을 보장 받게 된다. 관세는 이미 95% 이상 폐지됐지만 노동력과 자본의 이동은 회원국 간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어 단계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아세안은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필리핀·태국·싱가포르·베트남·미얀마·캄보디아·라오스·브루나이 등 10개국으로 구성돼 있으며 역내 인구는 6억2,200만명으로 세계 3위다. 지난해 교역액은 2조5,300만달러(약 2,957조원)로 아세안은 AEC를 통해 2030년까지 교역액을 두 배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레 르엉 아세안 사무총장은 WSJ에 "50여년 전만 하더라도 전쟁을 했던 나라들이 같은 경제권에서 힘을 합치는 기념비적 일을 해냈다"며 "앞으로 많은 발전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AEC가 본격 출범하면서 아세안 시장을 노리는 각국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AEC 체제가 완성되면 외국 기업들은 단일 시장의 이점을 누릴 수 있다. 회원국 한 곳에서 사업권을 얻으면 역내 어디서든 영업이 가능하다.
/이경운기자 cloud@sed.co.kr
AEC 출범으로 아세안 10개 회원국은 일부 민감 품목을 제외한 역내 관세를 폐지하고 노동력과 자본 등의 자유로운 이동을 보장 받게 된다. 관세는 이미 95% 이상 폐지됐지만 노동력과 자본의 이동은 회원국 간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어 단계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아세안은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필리핀·태국·싱가포르·베트남·미얀마·캄보디아·라오스·브루나이 등 10개국으로 구성돼 있으며 역내 인구는 6억2,200만명으로 세계 3위다. 지난해 교역액은 2조5,300만달러(약 2,957조원)로 아세안은 AEC를 통해 2030년까지 교역액을 두 배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레 르엉 아세안 사무총장은 WSJ에 "50여년 전만 하더라도 전쟁을 했던 나라들이 같은 경제권에서 힘을 합치는 기념비적 일을 해냈다"며 "앞으로 많은 발전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AEC가 본격 출범하면서 아세안 시장을 노리는 각국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AEC 체제가 완성되면 외국 기업들은 단일 시장의 이점을 누릴 수 있다. 회원국 한 곳에서 사업권을 얻으면 역내 어디서든 영업이 가능하다.
/이경운기자 cloud@sed.co.kr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