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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삼성등 반도체업체 가격담합 제재

9개사에 벌금 3억유로 물릴듯

유럽연합(EU)이 삼성전자ㆍ하이닉스, 독일의 인피니온, 일본의 엘피다ㆍ도시바 등 세계 9개 메모리반도체 업체들에 가격담합 혐의로 벌금을 물릴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이 18일 보도했다. EU의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9개사가 물게 될 벌금은 총 3억유로(약 4,257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가격담합 사실을 고백한 미국의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벌금면제 처분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벌금부과 조치는 이번주 중 내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EU 집행위는 반도체 회사들의 담합에 따른 벌금부과 조치에 관해 논평하지 않았으나 호아킨 알무니아 경쟁담당 집행위원이 19일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이번 케이스는 담합연루 사실을 시인할 경우 벌금 10%를 경감하기로 한 분쟁조정 규칙을 지난 2008년 7월 새로 도입한 후 내린 첫 번째 조치다. 이 조치는 EU가 신속한 의사결정과 효과적인 경쟁침해 억제를 위해 도입했다. 한편 한국과 미국의 공정거래 당국은 지난해 가격 카르텔의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면서 플래시메모리 부문에 대한 조사를 종결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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