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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주택시장 양극화 심화"

은평뉴타운등 호재지역 중심 국지적 상승<br>입지 좋은 재건축·오피스텔도 인기 지속


내년 주택시장은 호재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양극화가 더욱 심해질 것으로 전망됐다. 18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아파트 시장은 서울ㆍ수도권을 중심으로 매매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다. 11ㆍ15대책 이후 관망세를 보이는 집값은 내년에도 호재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국지적 상승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분양 시장에서는 전국적으로 지난해 대비 분양물량이 15% 가량 줄었으며 수도권과 지방의 양극화가 극심했다. 서울에서는 대부분 강북권을 중심으로 재개발 단지에서 공급이 이뤄졌고 수도권에선 판교를 비롯해 김포 장기, 파주 운정 등 2기 신도시를 포함한 주요 택지개발지구에서 분양이 이어졌다. 내년에는 올해 분양이 연기된 은평 뉴타운, 파주 운정, 용인 흥덕, 인천 송도 등 유망지역에 청약자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재건축 시장은 잇따른 연초 규제완화 기대감이 3ㆍ30대책으로 안정세로 돌아섰다. 여기에 연이은 규제로 하락세를 보였으나 추석 직후 촉발된 아파트시장의 가격상승 등으로 다시금 반등했고 하락했던 시세를 빠르게 회복했다. 특히 서울 지역 재건축보다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던 수도권 재건축은 일반 아파트(27.57%)보다 2배 가량 높은 50.69%의 상승률을 나타내 올 한해 재건축 시장의 가격 상승세를 주도했다. 내년 재건축 투자는 대출규제에 따라 쉽지 않을 전망이지만 입지가 우수하고 수요층이 탄탄한 지역은 여전히 가격대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오피스텔 시장은 올해 초 주거용 오피스텔에 대한 전수조사가 예고되면서 완전히 얼어붙었다가 가을 이사철에는 전세품귀 현상으로 아파트 수요자들이 몰리며 인기가 회복되는 희비를 겪었다. 내년에는 입지가 양호한 신규입주 오피스텔을 중심으로 투자 매수세와 임대수요가 이어지면서 국지적 가격 회복세가 이어질 전망이지만 규제완화에 따른 공급확대가 장기적으로는 오히려 투자성을 떨어뜨릴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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