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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 나스닥 상승 다우지수 하락

긍정적인 실적에 힘입어 26일 뉴욕증시의 나스닥은 상승세를 나타냈으나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하락했다. 잠정집계에 따르면 나스닥 종합지수는 9.25 포인트 (0.43%) 상승한 2,175.99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S&P) 500 지수는 2.13 포인트 (0.17%) 오른 1,231.16으로각각 마감됐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16.70 포인트 (0.16%) 오른 10,579.80으로 장을 마쳤다. 예상 외로 저조했던 7월 소비자신뢰지수가 투자분위기를 위축시켰으나 텍사스인스트루먼츠를 비롯한 일부 기업들의 긍정적인 실적은 나스닥 지수가 내내 상승세를 유지하는 원동력이 됐다. 증시 분석가들은 지금까지 나온 기업들의 실적은 대체로 양호해 특별한 악재가 돌출하지 않는다면 중장기 증시 전망은 밝다고 지적했다. 반도체 업체 텍사스 인스트루먼츠(1.75%)와 인터넷 전화 장비 업체 아바야(16.36%), 네트워크장비 업체 텔랩스(8.10%), 온라인 DVD대여 업체 넷플릭스(12.09%) 등 고무적인 실적을 발표한 업체들이 대개 큰 폭으로 오르면서 투자 분위기를 이끌었다. 최근들어 강세를 이어가고 있는 반도체 업종 가운데 인텔(1.40%)과 AMD(0.51%)등 대형종목들은 이날도 호조를 보엿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03% 올랐다. 반면에 지난해보다는 개선됐지만 투자자들의 기대에는 미치지 못한 수익을 발표한 화학업체 듀폰은 6.56%나 하락했다. 최대 550억달러에 달하는 금융계열사 GMAC의 채권을 뱅크 오브 아메리카에 매각하겠다고 밝힌 자동차 업체 제너럴 모터스는 3.04% 올랐고 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0.29% 떨어졌다. 기대에 못미친 실적과 함께 부진한 향후 전망을 내놓은 프린터 제조업체 렉스마크 인터내셔널는 10.43% 급락했다. 거래소 19억주, 나스닥 17억주의 거래량을 기록한 가운데 상승종목 수와 하락종목 수의 분포는 거래소가 1천906개 종목(55%) 대 1천368개 종목(39%), 나스닥이 1천779개 종목(55%) 대 1천290개 종목(40%)으로 모두 상승종목 수가 더 많았다. (뉴욕=연합뉴스) 추왕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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