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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 한강변에서 즐기세요"

연일 폭염이 계속되는 찜통 더위에 지치고 짜증나는 요즘 서울에서 멀리 떠나지 않고도 즐길 수 있는 휴가지가 있다. 서울시가 5일 공개한 도심에서 가까운 한강 주변 피서지 8곳이 그곳이다.

한강공원에 있는 6개 야외 수영장과 물놀이장 1곳은 아이ㆍ어른 할 것 없이 인기 있는 곳이다. 지난 6월22일 개장한 이래 30만명이 다녀갔다.

뚝섬수영장은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놀이분수와 공기 미끄럼틀, 150명이 이용할 수 있는 선탠장을 갖춰 올 들어 2만8,000명이나 찾았다.

수영장 이용료는 어른 5,000원, 청소년 4,000원, 어린이 3,000원이고 6세까지는 무료다.

서울시는 수질 관리를 위해 이틀에 한 차례 정기검사를 하고 매 주말에는 정밀검사를 하고 있다.

캠핑이 인기를 끌면서 한강변에서 캠핑을 즐길 수 있는 난지캠핑장도 인기다. 올 들어 7월까지 5만7,000명이 방문했고 5월부터는 주말ㆍ공휴일 예약률이 100%다.

열대야가 지속되자 최근에는 퇴근 후 난지캠핑장에서 밤을 보낸 뒤 출근길에 나서는 시민들도 볼 수 있다.

한남대교ㆍ광진교 등에 있는 전망쉼터 9곳은 오후8시 이후면 공원을 거닐다 들른 시민으로 북적인다.



한강대교 리오까페는 음료를 마시거나 스테이크ㆍ스파게티 등으로 식사를 하는 손님이 많았지만 날씨가 더워지면서 생맥주 주문이 부쩍 늘었다. 양화대교 아리따움 양화ㆍ선유에는 가족단위 방문객이 많고 동작대교 노을까페는 점심식사를 하려는 시민이 몰린다.

광진교 리버뷰 8번가는 세계에서 보기 드문 교각 하부 전망까페로 유리 바닥으로 한강을 내려다보는 체험을 할 수 있어 주중 500여명, 주말 1,500여명 이상 찾고 있다.

여의도 한강공원 수상 무대인 플로팅 스테이지에서는 이달 들어 매주 화ㆍ목요일 저녁 무료로 영화를 상영한다.

뚝섬 야외수영장 바로 옆에 있는 전망문화콤플렉스 ‘자벌레’에는 애니메이션을 보려는 가족단위 방문객이 많다.

자전거족들이 한강을 달리는 것도 종종 볼 수 있다. 자전거 도로가 잘 갖춰져 있고 곳곳에 분수가 있어 시원한 물줄기를 보며 더위를 식힐 수도 있다. 반포대교에는 다리에서 분수가 나오는 달빛무지개분수가 있고 선유도 부근에는 2002년 한일 월드컵 개최 기념으로 만든 높이 202m 월드컵 분수가 있다.

한강에는 유람선 6대가 매일 30차례 이상을 오가고 있으며 수상택시는 출퇴근객뿐 아니라 관광객에게도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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