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 투자 시에는 고속도로 IC에 인접한 위치, 최소 3만3,000㎡ 이상의 대형 물류센터, 현대화된 접안 시설, 상온 창고 여부 등 네 가지 조건을 충족시켰는지 고려해야 합니다."
백영기(사진) CBRE코리아 상무는 서울경제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물류 투자 시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요소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우선적으로 꼽은 것은 위치다.
그는 "물류센터는 사람이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물류 트럭과 재화가 사용하는 곳"이라며 "부지가 다소 비싸더라도 고속도로 IC와 가까운 곳에 투자해야 수익률과 투자 회수 측면에서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개발이 유망한 지역으로는 경부고속도로축과 수도권 서부축을 꼽았다.
백 상무는 "특히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중국 물류업체들이 많이 들어올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그동안 물류센터 개발이 별로 없었던 인천과 부천 쪽이 유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대형화 추세도 고려해야 할 요소다. 그는 "최근 들어 임차인들이 여러 지역에 흩어져 있는 물류센터를 대형 물류센터로 통합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이러한 추세를 고려할 때 앞으로는 대형 물류센터에 대한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처럼 물류센터가 대형화되면서 트럭 접안 시설의 중요성도 갈수록 강조되는 상황이다.
마지막으로 백 상무는 "냉동창고에 비해 상온창고가 임차인 확보에 유리하다"며 "물류센터를 전문적으로 운용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상온창고에 투자하는 것이 임대 및 건물 관리 측면에서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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