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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에 대한 경찰의 과잉대응을 규탄하는 시위가 폭동으로 번진 미국 볼티모어에서 경찰에게 돌을 던진 아들을 따끔하게 혼낸 엄마가 나타나 화제다.
28일(현지시간) 유튜브에는 볼티모어 시내에서 한 흑인 여성이 검은 후드티를 뒤집어 쓴 청년을 혼내며 손으로 사정없이 때리는 동영상이 올라왔다.
이 여성은 청년이 도망가자 ‘마스크 벗어’라고 외치며 쫓아가 때리기를 반복했다. 두 사람은 엄마와 아들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토야 그레이엄이라는 이 여성은 TV에서 아들이 경찰을 향해 돌을 던지는 것을 보고 화를 못 참고 시위대를 찾아온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하나 뿐인 내 아들이 또 한 명의 ‘프레디 그레이’ 되길 바라지 않는다”고 말했다.
볼티모어 폭동은 프레디 그레이 라는 청년이 경찰에 체포되는 과정에서 척추를 크게 다쳐 치료를 받다가 숨진 데서 비롯된 사건으로 당시 그레이는 총기를 소지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성난 볼티모어 엄마(angry Boltimore mom)’이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이 영상은 많은 누리꾼의 공감을 받으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급속히 확산하고 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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